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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표준 FM [최정원의 웰빙 다이어리]
    3월 17일 “대화가 필요해” 방송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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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거짓말하는 아이와의 대화
     
    요약:
    아이들이 우리 집에서는, 우리 부모님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어 주신다는, 내가 사실을 말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신뢰가 필요함. 아이가 우리 집에서는 내가 부모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안전하고 이해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

    또한, 아이들이 어려운 말이라도 사실대로 말을 하면, 그 말을 듣고 엄마가 더 걱정되고 속상하더라도, 꼭 감사를 해야 함. (e.g. “그래, 네가 그 말을 참 하기 힘들었을 텐데, 네가 그렇게 말을 해줘서 고마워”)

    스스로 당당할 수 있도록, 자기 존중 차원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정에서 가르쳐야 함.
     
     
    진행자: 말은 많지만 대화는 줄어드는 사회입니다. 진정성 있게 이해하고 이해 받는 대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진행자: 오늘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일꺼에요. 특히 아이들이 학교를 가게 되면 더 느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가 아는 내용이에요. 분명하게 알아요. 그런데 안 했다고 할 때, 또는 했다고 할 때. 정말 야단을 처야 할 지 눈 감아줘야 할 지부터 고민인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죠?
     
    캐서린 한: 속상하죠.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우선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을텐데요. 크게 두가지로, 하나는 관심을 받기 위해, 또 한가지는 벌을 피하기 위해서 일꺼에요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정직하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시기 때문에 큰 걱정이 되지요.
    우선 아이들이 우리 집에서는, 우리 부모님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어주신다는, 내가 사실을 말해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신뢰가 필요해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 엄마가 아는 것과 반대로 말할 때, 우선 그 아이를 공감을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우선 이해해 주시는 게 필요해요. 네가 학원에 간다고 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네가 PC 방에서 나오는 걸 보셨데. 내가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걱정이 돼거든.
    어떨 땐 부모님들이 이렇게 말해요. 사실대로 말해. 내가 용서해줄께. 그런데 아이들은 좀 알거든요. 사실로 말하는 것과 용서하는 것과 연결이 안 된다는 걸.
     
    진행자: 사실로 말하면 죽는다는 걸 아는 거죠.
     
    캐서린한: 아이들이 어려운 말이라도 사실대로 말을 하면, 그 말을 듣고 엄마가 더 걱정이 되고 더 속상하고 그러더라도, 꼭 감사를 하셔야 해요. 그래, 너 그 말을 참 하기 힘들었을 텐데, 네가 그렇게 말을 해줘서 고마워.
     
    진행자: 설사 그게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요? 엄마 내가 PC 방에서 나오긴 나온 거지만, 학원 갔다가 간 거였어…사실은 학원에 안 갔으면서, 그럴 때도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캐서린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우선 그렇게 해놓고. 그런데 엄마가 좀 혼란스러운 것은 학원에서도 전화가 왔었거든.
     
    진행자: 넌 이제 빼도 박도 못해.
     
    캐서린한: 그럴 땐 이렇게 말해야 하죠. 엄마가 걱정되는 건 네가 왜 사실을 그대로 엄마한테 말하지 못하는 건지. 엄마는 네가 무슨 말을 하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해. 왜 그러는지 그걸 좀 해결했으면 좋겠어. 이번에는 학원 때문에 그렇지만 앞으로도 다른 문제들도 많이 생길 수 있잖아. 그럴 때도 엄마는 네가 엄마나 아빠에게 와서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해.  그건 어떻게 생각해?
    우선 아이가 우리 집에서는 내가 부모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안전하구나…내가 이해를 받을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엄마 내가 사실 학원에 갈려고 했는데 친구 아무개가 PC 방에 너무너무 재미있는 게..나왔다고 했는데, 둘이 해야 하는 거라고 해서 갔거든.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해줘서 고마워. 그 다음에는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우리집에서는 내가 솔직히 이야기해도 배우고 도움을 받을 수 있구나 라는 신뢰가 필요해요.. 그러면 애들이 거의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전함을 느껴요. 아이들이 밖에서 힘든 일이 많거든요. 특히 사춘기 애들은 여러 가지 새로운 게, 자기 몸, 마음 여러 가지 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요. 이때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럴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요.
     
    진행자: 아이가 이야기 해주는 것에 대해서, 그게 반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고맙다라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러이러한 면에서는 아이가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이게 신뢰일테고요.
     
    캐서린한: 이게 핵심적이에요. 특히 작은 거짓말을 했을 때,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게 다 기회에요. 엄마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엄마가 좀 혼란스러워. 네가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 엄마는 그게 굉장히 중요해. 네가 했는지 안 했는지 보다도, 서로 믿을 수 있게 말을 하는 게 중요하거든. 그건 어떻게 생각해? 아이들도 엄마아빠한테 정말 편하게 말하고 싶어해요. 아이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우선 조성하는 게 중요해요.
     
    진행자: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인 엄마의 설교가 될 수 있거든요. 마치 훈계가 될 수 있는데, 비폭력 대화 같은 경우는 꼭 상대에 대한 느낌을 묻는 것 같아요. 너는 어때? 너는 어떻게 생각해? 그게 중요한가요?
     
    캐서린한: 중요하죠. 왜냐하면 아이들이 거짓말을 했을 때도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를 좀 이야기해주셔야 좋아요. 네가 이런 말을 하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매를 맞을까봐 무서웠어? 너를 좀 보호하고 싶었어? 그걸 좀 알아줘야지 아이들이 엄마는 진짜 나를 좀 알아주는구나. 아이들의 마음이 좀 풀리지요.
     
    진행자: 진짜 그럴 것 같아요.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이유 없이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을 거에요. 그 이유를 우선 공감해주고, 엄마는 이해하지만 거짓말은 나쁜거다.
     
    캐서린한: 근데 문제가 아이들이 주위에서 어른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자란다는거에요. 그게 문젠데. 아이들이 뻔히 알아요. 저 어른이 거짓말을 했다. 신문에도 나고 방송에도 난리가 나잖아요. 아이들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하시는 게 중요해요. 네가 저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생각해?
    제가 제일 우려하는 게 뭔가 하면, 아직 어린 아이들이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거의 49% 아이들이 조금 거짓말을 하더라도 돈만 많이 벌고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통계가 나 있는거에요. 그건 가정에서 시작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특히, 자기 존중 차원에서…거짓말을 하면 내가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건 어떤 돈이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다. 자기 스스로 존중할 수 있는 것, 자기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것, 자기 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게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건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가르쳐야 해요.
     
    진행자: 부모님부터 거짓말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이면 안되겠지요. 드라마에서나 어디에서 어른들이 거짓말을 한다, 그러면 그러한 것에 대해 아이에게 그 느낌이 어땠는지 물어보고 그걸 통해서 교육을 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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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표준 FM [ 최정원의 웰빙다이어리] "대화가 필요해" 에 한국NVC센터 대표 캐서린 한 이 출연하여 비폭력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일시 : 2013년도 11월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1-11:30
    - 방송 : CBS 표준 FM 최정원의 웰빙다이어리 "대화가 필요해" (http://www.cbs.co.kr/radio/pgm/main/?pgm=856)
    - 내용 : 비폭력대화
    출연 : 캐서린 한 선생님(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 CNVC인증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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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혼자서 슬퍼마세요…나눠야 이겨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난 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낄 틈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돌아서는 내 모습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국 비폭력대화(NVC)센터.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아니지만 참사 이후 저마다의 이유로 고통받아온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내면에 쌓인 고민과 분노, 슬픔을 나누고 있었다. 세월호 사고와 이후 수색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 감정을 말하는 순간,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부분 “처음에 뉴스를 보고 절망스러웠고,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마치 세월호 안에 갇힌 느낌이 들어서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역에 침몰한 이후 온 국민이 절망과 무기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캐서린 한(70·여) 한국NVC센터 대표가 기획한 ‘애도와 성찰프로세스’. 국민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돼 고통받는 상황에서 서로 위로하고, 앞으로의 삶을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행동 계획을 탐색하고자 마련됐다.

    한 대표는 “결코 혼자 슬퍼해서는 안 된다. 충분한 시간 동안 함께 애도해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성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려면 자책과 우울, 분노를 넘어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20여년 전 국제 평화단체인 비폭력대화센터(CNVC·The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의 설립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마셜 로젠버그를 만나면서 ‘비폭력대화’를 접했다. 한국 NVC센터는 사람들이 비폭력대화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갈등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한 대표가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앞으로 살고 싶은 사회에 대해 의견을 묻자 참석자들은 ‘신뢰’라는 단어를 우선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공동체의 구성원들끼리 서로 걱정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적인 가! 치가 가??우선시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들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느냐고 물었을 때에는 “남편과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겠다” “타인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하겠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다짐이 쏟아졌다. 한 대표는 “사실 참석자들이 말한 계획들이 거창하지 않지만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라면서 “집단행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 사회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임이 끝난 이후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자리를 나선 참석자들은 한 대표와 포옹을 하거나 악수를 청하면서 “무거운 주제였지만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이 한마디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표현한 한 대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애도하고 성찰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힘을 되찾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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