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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NVC 애도프로세스

  • 한국NVC센터
  • 2014-05-11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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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C 애도 프로세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나 추구하던 꿈이나 계획을 접어야 하는 때에 그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애도를 합니다. 혼자 절망하면서 우울하거나, 분노하며 비난과 비판에만 빠지는 것은 자신이나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애도를 할 때도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가지 프로세스를 나눕니다.
1. 일반 모두가 같이 애도할
2. 직접 관련된 가족을 도울 때

 

 


1.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우리 모두가 각자 스스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
(예) 세월호에 관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진행하며 나온 기록

 

1) 관찰: 그 소식을 들었을 때

2) 느낌: 그때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지금 내가 어떻게 느끼십니까?
슬프다, 안타깝다, 절망스럽다, 허탈하다, 원망스럽다, 무기력하다. 화가 난다, 놀랐다, 암담하다, 먹먹하다, 우울하다, 숨이 막힌다.

3) 욕구: 무엇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나요? (우리가 강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무언가가 우리에게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모두가 안전하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사회를 갈망한다.
주관을 가지고 사는 힘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 한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전체의 웰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깊이 의식하며 행동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맡고 있는 이들이 성실하고 정성을 다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는 사회
꽃처럼 피어나는 젊은이들의 삶의 흐름이 지속되는 것을 끝까지 지켜주는 사회
작은 규칙들이 지켜지는 것이 당연하게 존중되는 사회
진실하고 예측 가능한 사회
공동의 책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회를 이루고 싶다.
삶의 본질에 초점을 두는 교육을 하는 사회
영적인 각성이 있고 그 차원에서 연결하고 힘을 모으는 사회를 원한다.
아이들이 그들이 안전하고, 사랑을 받고, 보호받는 다는 것을 믿으면서 웃으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사회
모두가 연결되고 평화로운 사회
각자가 자신의 성실, 정직, 근본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그것이 존중되는 사회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투명하게 솔직하게 소통하는 사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안전을 우선시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
각자가 자기가 하는 일에 전문성과 확신을 갖고 일하는 사회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존중받고, 자기 책임을 갖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실천하는 사회
자기의 생각과 행동이 공동체 전체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며 사는 사회
투명한 소통이 유연하게 흐르고, 특히 공적인 보도가 투명해서 믿을 수 있는 사회
평화롭게 태어나서 평화롭게 죽을 수 있는 사회
성숙하고 자각이 있는 지도자가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정직과 진실이 기본적인 토양인 사회에서 아이를 기루고 싶다.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배워서 변화하기를 바란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무자들이 존중되고, 진실을 편하게 말할 수 있고, 말을 했을 때 보호되는 사회를 원한다.

4) 부탁: 이런 사회에서 사는 것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이런 사회를 다시 찾기 위해,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의 Need를 충족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내 삶에서, 내 가정, 직장, 공동체에서, 내 자신에게 하는 부탁은 구체적일수록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거짓말을 안 하겠다.
자녀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도록 격려하겠다.
우리 아이가 자신의 내면의 진실에 따라 살 수 있도록 돕겠다.
아이와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즐거워하겠다.
2주 안에 아내와 자녀와 함께 캠핑을 가겠다.
다른 부모들이 아이들과 진실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겠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연결하는 시간을 갖겠다.
(NVC/비폭력대화 가족회의 방식을 따라서) 가족회의를 하겠다.
자녀가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서, 나는 자녀와 약속을 신중하게 하고 한 약속은 꼭 지키겠다. 당장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약속을 남발하지 않겠다.
나의 가정, 직장과 공동체에서 내가 듣기 힘든 질문도 허용하고, 내 자신이 그런 질문에 열려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겠다.
함께 사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먼저 인사를 하겠다.
교통 신호를 지키겠다. 다른 규칙들도 지키겠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월호 사건 진행을 지켜보고, 스크랩하고, 모니터링을 하겠다.
바로잡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집회, 서명 등에 참여하겠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겠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 동네 사거리에 버스가 위험하게 서는 것에 민원을 내겠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 해 보겠다.
내가 속한 모임에서 애도의 시간을 갖겠다.
일하는 동료들과 월 2회 친목모임을 가지겠다.
스승의 날에 애도수업을 하겠다.
학생들의 자기표현 하는 것을 그대로 듣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수업을 하겠다.
학교 내에 회복적대화모임 시스템을 만들겠다.

 

 

2.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을 우리가 도울 때의 NVC(비폭력대화) 애도 프로세스
(NVC/비폭력대화의 공감 능력이 반드시 필요한 프로세스입니다)

(아주 천천히 합니다.)

 

1) 슬픈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지원하다.
언제 그 사람이 제일 그리운지? 언제 가슴이 많이 아픈지? 언제 제일 생각이 나는지 물어본다.
그래서 그 슬픔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돕는다. 깊이 애도할 수 있게 한다.
(슬픔을 느끼지 않게 하기위해서, 간 사람을 생각하는 것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애도가 필요한 사람을 더 힘들고 외롭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느끼면서 더 외롭게 느낄 수 있다.)

 

2) 깊이 애도를 하고 나면 (대개 한숨을 쉬거나 몸에서 긴장감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 즐거운 추억에도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된다.
그 사람과 있었던 즐거운 추억을 말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돌아가신 분이 어떤 것을 좋아했는지, 함께 즐거웠던 기억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3)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오래는 아니었어도 그 사람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동안에 대해 감사를 하는 쪽으로 안내한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 
떠올리게 돕는다. 그에 대해 감사할 수 있게 돕는다.

 

4) (선택) 그 사람이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을 어떻게 우리가 지속할 것인가?

 

5) 역할극 (이 부분은 시작하기 전에 애도하시는 분에게 돌아가신 분과 이야기를 해 볼 의사가 있는지 동의를 구한다.)

돌아가신 분을 상징하는 꽃, 인형, 사진 등을 사용하든가, 아니면 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사람이 돌아가신 분 역할을 한다.

 

(1) 상징물을 보면서 (아니면 돌아가신 분 역할을 하는 진행자에게)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고 한다.
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사람은 들으며 
돌아가신 분으로서 공감을 해준다. (천천히)

 

(2) 애도하는 사람에게 돌아가신 분이 되어보겠느냐고 물어본다.
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사람은 애도하는 사람 역할을 하며 들은 말을 되풀이 해준다.

 

(침묵으로 지금까지 한 프로세스를 돌아본다)

 

6) 지금 마음이 어떤지 물어본다.

 

 

위의 프로세스를 자유롭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NVC센터(www.krnvc.org)
캐서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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