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회복사업

2030 여성 공감 & 희망 여행_2030 여성들이 세상을 향해 전하고 싶은 말들

  • 2021-10-15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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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서울시 성평등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30 여성 공감 & 희망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업 기반이 취약해지고 우울감과 고립감에 힘들어하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해 대화 공동체를 제공하고, 세상에 대한 고통과 분노를 충분히 표현하고 공감 받는 경험을 통해서 심리적 활력과 삶의 방향성을 회복하며, 20~30대 여성들이 우정과 연대감을 통해 사회적 메세지를 발화하는 주체가 되는 실천 경험을 하도록 돕는 사업들이 진행되었습니다.

 

<2030 랜선 공감 여행 "토크 앤 토크">는 5.10(월) ~ 6.28(월) 매주 월요일 저녁 3시간씩 온라인으로 8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24명의 2030 여성들이 참석하셨고, 비폭력대화 소개, 나에게 느낌 되돌려주기, 공감, 제대로 화내기, 나를 돌보고 사랑하기, 상실을 건강하게 흘려보내기, 근사하게 거절하기, 축하와 감사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8회 온라인 강좌에서 충족된 욕구

 


*2030 랜선 공감 여행 “토크 앤 토크”(5.10 ~ 6.28) : https://giraffeground.tistory.com/1074

 

<2030 희망 여행 “삼삼오오">는 8회 강좌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8명이 동료 대화 모임의 진행자가 되어서 주변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과 연대의 그룹을 형성하고 세상을 향해 전하고 싶은 말들을 수집하는 과정으로 7~8월에 진행됐습니다. 

 

7월 12일에는 동료 대화 모임 준비 모임으로 온라인으로 모여서 대화 모임 진행 모델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주제와 질문을 선정했습니다. 7~8월에 8명의 진행자가 각자의 삼삼오오 대화 모임을 진행한 후 8월 23일에는 진행 경험과 사진 등 결과물을 공유하고 축하는 피드백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2030 공감 & 희망" UCC를 제작>하여 2030 여성들의 참여 소감과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들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사업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투브 링크: https://youtu.be/Je4c6L75Yi0

 

 

 

후원 :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

 

<세상을 향해 전하고 싶은 말들>

자유롭게 탈 코르셋을 하고 싶어요.
밤 늦게 택시 탈 때도 여행갔을 때도 마음 편히 돌아다니고 싶어요.
생리 직전에 하려는 것을 제한 받지 않고 몸사리지 않고 하고 싶어요.
잘 모르면서 쉽게 지적하거나 충고하는 말을 들으면 화나고 힘들어요.
혼나는 게 정말 싫었어요.
말하는 태도가 짜증나게 할 때가 있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아.
나는 이걸 잘하고 싶다기보다 내 느낌을 표현하고 싶고, 이건 잘하고 못하고가 없어. 표현하면 돼. 그러면 성공이야. 표현하는 것은 어떻게 솔직하게 그걸 드러내는지만 신경쓰면 돼.
다 두려워서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으니까, 나의 심리적 아픔이 이렇게 뭉쳐져서 다 몰려 있으니까, 펼치고 꺼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나도 꾸역꾸역 하고 있다! 어떻게든 할 건 하는구나. 마음에 그림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것을 실제 살게 되는게 삶이구나.
Just dance with fear.
때가 되면 자연스레...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고, 밀어내고 싶을 때 너에게 필요한게 있어.
너만의 타이밍을 존중해줘.
너그러움으로 나를 대해줘. 이런 어려움을 겪는 나에게 연민의 마음으로 공감을 해주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만의 속도를 존중해주고, 여정을 즐겼으면 좋겠어.
나의 개인적인 것도 좋은데, 내가 열린 상태로 영감을 받아서 표현하고 싶고, 그런게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몰라몰라 아몰랑 원래 있었어 따스함
자연스레 될거야 도와줄께요 아몰랑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고 이직하고 싶다. 돈이 모자라서 못한다. 이직하려고 하니 건강상 이유로 회사에서 지원받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주저하고 있다.
외국을 나가고싶다. 그런데 코로나라 건강도 생각되고, 대학을 마치지 못해 주저하게 된다.
한국은 길가에서 어깨를 치면 ‘아이씨’가 나오고 직장도 바쁘고 다투는 느낌인데 외국에선 항상 “미안해” 라고 말할 수 있고 내가 어떻게 표현을 해도 "그래 너는 그렇구나"한다. 한국에서는 닫혀있고 쉬쉬하는 문화가 힘들다.
놀러가고 싶다. 코로나라서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마스크도 벗고 싶다.
발령을 받고 싶다. 발이 묶여있는 느낌이다. 미래를 계획하기도 힘들다. 남자친구와의 이별도 있었다.
내가 남자이고 싶을 때는 임신걱정, 브래지어, 겨드랑이, 남자들이 스포츠로 하나가 될 때,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올 때 , 화장은 매너다, 결혼적령기에 마음이 바빠질 때, 회사차별, 사회에서 규정지은 예쁨을 채워야 할 때, 도촬공포
서울시에 하고 싶은 말 1. 가로등 조도 올리기, 길을 좀 더 개방감있게 만들기 2. 순찰서비스 확대 CCTV설치 확대 3. 도촬카메라가 있는지 안전화장실 늘리기 주기적으로 관리하기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궁금한 것도 없어
그사람 다 괜찮은데 너무 큰 하나가 걸려.
일을 안하니까 뒤쳐지는 것 같아.
그런 얘길 들으면 어색해.
단순히 나의 만족을 위한 것 아냐.
보람을 꼭 느껴야 할까.
내 편이 필요했어.
그 사람 자신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여.
그 사람 일에 대해 얘기한건데.
백옥주사 맞으면 얼굴에서 빛이 난대.
정말 이해가 안돼.
다시 태어나도 여자를 선택할래.
자꾸 생각이 나.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응원받고 싶었어.
언제 보람을 느낄까.
거리두고 싶어.
두 시간을 얘기했어.
사랑했던 것 같아.
힘들지 않아.
고마워.
자연스러워.
아 좋은 냄새.
힘들겠다.
아름다워서 좋아.
숨겨왔던 이야기.
쎄게 표현하는 건 날 지키기 위해서.
2030에게 일할 자리, 관계 맺을 자리, 존재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한게 아닐까.
연애든 우정이든 진실한 친구이지 않을까? 결국은 사람들이 스스로 성찰해서 자기인식을 해도 도와주는 거울같은 친구 없으면 안되겠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 살았던 시간.
40대 이후에는 지금의 삶이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 타인을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내겠구나.
길이 되어줄 사람들이 필요했는데, 몇년 간 일하며 만났던 사람들이 좋은 길이었던 것 같다.
수많은 작용들이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후보를 대하는 태도. 하지만 태도만 좋다고 어필이 안 될 듯하다. 존경하고 싶은 토대? 커리어도 완성이 되어있어야 겠고, 보고싶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생각했다. 지성이 발달한 부분에 개인적으로 끌리는 듯하다.
쇼핑호스트가 될 줄 알았다가,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가. … 아이스크림을 양껏 사는 어른이 되었네! … 고양이랑 재미있게 잘 살아~!
그냥 서울에 살 수만 있으면 뭘 해도 좋을 것 같아.
어린이와 아이분들에게 존댓말을 씁시다.
왜 회사에 손님이 왔을 때 다과를 여자 직원이 준비해서 가져다드려야 되나?
편의점에서 알바했을 때 중년 남성은 왜 다짜고짜 날 보고 웃어주지 않냐며 함부로 말을 하였는가?
남성 뿐만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노인들은 왜 젊은 사람들을 짐짝 치우듯이 함부로 밀치는가?
뭣이 중헌디.
일을 하면 할수록 회사에서 중요한 건 ‘내’가 아닌 나의 ‘일’이란 게 씁쓸했어요. 회사는 내가 어떤 마음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보다는 ‘누가 이 일을 할 것인가’에만 관심 있는 것 같았어요.
‘백래쉬’(Backlash) 현상의 일종으로 여성 인권 증진을 막는 행동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답답하고 화가나기도 해요.
각자의 의견을 비난부터 하는 것을 멈추고, 타인의 말을 한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으면 해요.
‘이상적인 세상’은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 제도, 세상은 없는게 아닐까싶어요.
‘틀렸다’ ‘다르다’를 구별할 수 있는 사회.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길 소망해요.
사회에서 활동하며 만난 ‘언니’가 있는데, 저에게 많이 베풀어 주셨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나도 어렸을 때 누군가에게 이런 베품을 받았다. 지금 받은 걸 나중에 또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 주면 된다’고 했어요.
그 친구는 좋아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고 그 일에서 비록 자기가 궂은 일을 맡아도 꿋꿋이 해 나가더라구요. 친구가 쓴 글도 너무 좋아서 친구 처럼 책을 읽고 싶고, 또 글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제는 내가 주도해서 하고 싶어요.
여성들에게 일터가 어렵구나. 특히나 페미니즘 감성 가진 사람들에게 쉽지 않겠구나.
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안전하게 우리의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2030 여성들에게 항상 공감과 연민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것을 메세지로 전하고 싶어요.
남성이 되고 싶을 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근력의 차이가 느껴지는 순간을 제하고는 거의 없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연결되었다고 느껴질 때 쾌감이 크다.
현재가 바뀌니 과거도 바뀌더라. 과거로 가더라도 2,30대에 겪었던 힘들었던 일까지 그대로 견딜것 같다.
결혼해보니 제도에 굉장한 안정감을 느끼더라.
연결충-커뮤니티에 대한 욕망이 있다.
저는 공감받을때의 행복감이 큰 것 같아요.
매순간 마음을 열고 살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누가 나에게 질문하는 거.
20대를 지나오고 30대를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지금의 나이 만족스러우세요?" 모두 "예"라고 대답해주셨어요. 그 확신에 찬 얼굴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이와 아이분들에게 존댓말을 씁시다

https://youtu.be/AQMZkKze0nA



출처: https://giraffeground.tistory.com/1116 [기린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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