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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비폭력대화 연습모임, 마음 마주보기

  • 2021-11-08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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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의 처음 만남은 책 모임이었습니다.
출산과 육아. 경력단절. 여러 마음의 부대낌을
해소할 공간과 관계가 필요했거든요.


하늘소 5기, 첫 모임의 이름이였어요.
하대동 아줌마들의 늘 한결같은 소모임.
그렇게 5년을 보내며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업고 안고 오던 아가는 6살 어린이가 되었어요.
아기포도알 처럼 송알송알 함께 다니던 아기들도
작은 사회로 나가고 다시 우리들만 남았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부대끼는 이야기. 괴로운 이야기. 기쁨의 이야기.

 

 

 


책과 그림책. 저널쓰기. 감정보기. 참 많이도 했었네요.
그렇게 내가 자라고 우리가 자라고
모임이 자랐습니다.


처음엔 글에 적힌데로 기계적인 공감법을 따라하던 때도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충고 조언이 수시로 스며들고 걱정과 탄식이 난무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마음 뒤에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을 느끼고 돌아서서
다시 내 마음을 마주보는 자리로 돌아옵니다.
5년이 지나고 나니 이 모임. 이 공동체.
이 작은 사회의 존재와 참여 그 자체로 가장 큰 공감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비폭력대화를 진지하게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황이 어려운 방학에는

카톡에서 개인 연습을 사진으로 공유하며 그렇게 걸어왔습니다.

그 시간들로 누군가는 정해진 계획이 아닌 내가 머무르고 싶은 곳을 선택할 힘을 얻게 되고 전환을 가졌고

누군가는 가까운 이의 진심을 듣게 되었어요.
당신과 다툼은 힘들어요.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요.
언어의 소리도. 마음의 귀로 듣는 소리도요.

 

 

 


5년을 기점으로 연습 모임으로 등록을 하고 책모임에서 마음 마주보기 연습 모임으로 거듭났습니다.

처음에는 관찰, 느낌, 욕구로 이야기하지만 나중에는

무슨 일 있어? 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전해지게된다.라는 교재 구절이 기억납니다.

그 전환을 연습하는 자리. 연습 모임으로 시작하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연습모임으로 물들어간 우리들. 보편적인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 그들의 삶의 이야기로 공감 받고 지지받고 안전함의 감각을 익혀왔습니다.
온기를 채웠어요.
그것을 재료삼아 내 마음의 안전한 집을 차곡차곡 단단하게 짓어가는 중입니다.

 

 

 



나와 나 사이. 나와 내 마음 사이
나와 너 사이.
나와 그들 사이
나와 우리들 사이
나와 공동체 사이

많은 사이들을 연습하며 사이의 공간을 만끽하고 있는 우리들의 작고 귀여운 " 마음 마주보기 "

연습모임 이야기였습니다.

 

글 _ 자연스러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연습모임을 가꾸어가는

기린들의 「전국 연습모임자랑」

2021.9.15~10.15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12곳의 연습모임이 자랑을 해주셨습니다.

공감의 공간은 정겹고, 따뜻했습니다.

일상에서 힘과 위로가 됩니다.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습모임은  아래 게시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국 연습모임자랑 게시판 가기



출처: https://giraffeground.tistory.com/1127 [기린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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