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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 오랜 세월, 겨울 동안에는 ...

    • 한국NVC센터
    • 2015-12-15

    오랜 세월겨울 동안에는 칩거해온 우리의 몸과 마음은 지혜로운 자연처럼 차분하게 쉬면서 연말연시를 보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인류의 긴 역사로 볼 때 정말 근자에 나온 불빛이 번쩍이면서 우리의 쉼을 어렵게 합니다.

     

    광고에서처럼 선물상자를 들고 징글벨을 흥얼거리며 흥청거리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동면을 하던 곰은 주위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안전한 곳을 찾아 가다가 기진해 죽습니다우리도 지치고 카드빚만 남습니다.

     

    연말연시에 찾아오는 공허감과 우울을 넘어 다시 평화성스러움 같은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에너지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서 Need 명상을 추천합니다.

     

     

     

    평화를 예로 들겠습니다.

     

    지금 서울에 있는 제방에 조용히 앉아 "평화"를 마음으로 가져 올 때 저에게 떠오르는 것은 항상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제가 자주 산책을 하는 아주 조용한 해변입니다거기서는 내 몸의 모든 감각이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새가 나는 것을 보면서 얼굴에는 미소가 떠오르고 마음이 가벼워져서 파란 넓은 하늘과 하나가 됩니다.... 지금 그 하늘의 따뜻한 빛이 나의 정수리로 들어와 얼굴을 감싸고 온몸에 서서히 퍼져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온몸이피부와 모든 내장이 온전히 이 따뜻한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느끼면서... 서서히 나의 모든 것이 그 에너지 자체로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나에게서 이 따뜻한 에너지가 나와서 내 옆에 모든 것을 감쌉니다의자도 책도 선반도 이방에 있는 모든 것에 이 따뜻한 에너지가 가닿습니다....

     

    이제는 이방을 넘어서 있는 사람 한명 한명에게도 우리 안에서 나오는 이 따뜻한 에너지와 빛을 보냅니다이 따뜻한 빛이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우리나라 모든 사람에게 지구 전체우주로 펴져나가는 것을 봅니다.... 이제 하루를 시작합니다.

     

     

    - 캐서린 한 -

     

     

     

     



    출처: https://giraffeground.tistory.com/309?category=604637 [기린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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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변화에 대해서...

    • 한국NVC센터
    • 2015-10-08

    내가 나의 주위 사람들,

    나의 이웃나의 동료들나의 학생들우리 사무실의 도우미 아주머니,

    내가 오늘 탄 택시의 기사님과 어떤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

    내가 다른 공동체다른 나라와 어떤 관계로 지내고 있는지가 사회를 만든다.

     

    우리 각자의 인간관계의 총합이 사회이다.

    사회가 위험하다는 것은 우리가 (나와 당신이사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시에 내가 나의 개인적인 관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때 사회가 바뀐다. 

     

    작은 것이라도 나만의 삶에서 작은 행동을 할 때, 
    우리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살아오던 것과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다르게 하면

    그것이 모여서 사회가 변하다.

     

     

    - 캐서린 한, 세월호 애도와 성찰의 대화모임에서  -

     



    출처: https://giraffeground.tistory.com/284?category=604637 [기린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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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바로 가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1/2015092101903.html


     

    [더 나은 미래법이 풀지 못한 숙제… 대화로 어루만지세요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 캐서린 한
    美 이민 중에 알게 된 비폭력대화경찰·대학 등 소통 필요한 곳 전파
    '관찰느낌욕구부탁' 4가지 훈련 부녀지간친구처럼 친밀하게 바꿔
    "내면의 욕구에 귀기울여야 원하는 변화 만들 수 있어"
     


    2014년 어느 겨울, 20대 여대생 A씨가 화물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편의점 카운터 아르바이트를 나서던 길이었다. 사고 시각은 새벽 5시. 화물 트럭 운전사 B씨는 검은 옷을 입고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A씨가 골목에서 나오는 모습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매일 12시간 이상의 운전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사고였다.

     
     
    캐서린 한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는 현재 국제평화단체 CNVC(The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비폭력대화는 전 세계 65개국에 퍼져있으며 기업 리더십 교육, 부모교육, 재소자 교화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A씨의 아버지는 합의 과정 중 B씨로부터 '죽은 딸로 장사한다'는 말까지 들은 상태였습니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널 감옥에 보내고 네 딸에게도 똑같이 해주마'라는 A씨 아버지의 문자가 저장돼 있었죠. 사건보다 더 끔찍한 갈등이 6개월째 계속되고 있을 때 제가 개입하게 됐어요."

    법으로도 풀지 못한 양측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낸 사람이 있다. 지난 10년간 '공감과 소통의 힘'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캐서린 한(71) 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유가족에게 금기어나 마찬가지였던 A씨의 이야기를 꺼냈고, A씨의 아버지는 6개월간 가족 앞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처음으로 보였다. 한 대표의 설득에 이끌려 마지막 본 조정에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B씨에게는 유가족에게 제대로 그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표현법을 선보였다. 공감과 비폭력 대화의 힘일까. 본 중재날 A씨의 아버지는 B씨의 처진 어깨를 감싸 안았다. "가장이 힘들다고 술만 먹고 그래서야 되겠소. 정신 다잡으시오." B씨 역시 눈물을 흘리며 A씨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제가 죽어서도 따님을 만나면 사과하겠습니다." 재판정은 울음바다가 됐고 결국 두 가족은 극적으로 합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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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권보람 더나은미래 기자



    기사 바로 가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1/20150921019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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