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칼럼



게시물 검색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 말하기 전에 허락을 받아 보기

    • 한국NVC센터
    • 2023-06-08

    말하기 전에 허락을 받아 보기

     

    우리가 어느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을 비폭력대화의 4 스텝으로 잘 표현 할 준비가 되어있다 해도 그 말을 하기 전에 상대가 들을 의사가 있는지 먼저 물어 보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우리가 상대를 동등하게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마음이 전해 져서 대화가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영희씨, 오늘 아침에 회의 할 때 영희씨가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듣고 제가 느낀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

     

    2) “오늘 회사에서 직원 두 사람하고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어.  그거 들어 볼래?

     

    3) “아빠/엄마도 어렸을 때 무서운 때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까?

     

    4) “엄마/아빠도 거기에 대해서 의견/아이디아가 있는데, 말해도 괜찮아?

     

    5) “그 프로젝트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씀 드리고 싶은데, 지금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요?

     

    6) “엄마가 지금 네가 한 말에 대해서 의견이 있는데, 듣고 싶어?

     

    7) “내 거짓말 하는 습관이 자꾸 튀어 나와서 정말 걱정이 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도 괜찮겠어?

     

     

    상대가 “예”하고 허락을 하면 간단하게 감사를 하고 자기 표현을 합니다. 자기표현이 끝난 후에는 상대에게 어떻게 들었는지 반응을 물어 보는 것으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허락을 부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절 할 때 한번 해보시면 그 효과에 놀라실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런 허락 부탁을 하면 아이들이 안에서 느끼는 것은 큰 변화와 성장입니다. 그런데 어떤 부모님들은 혹시 물어 보았다가 아이들이 “아니요”라는 대답을 할까봐 시도 하시기를 주저하십니다. 그러나 아이가 “아니요”를 했을 때는 우리가 아이를 공감하고 연결할 수 있는 기회의 선물입니다. “음, 지금은 아니야?. 그래도 네가 궁금하면 언제든지 물어봐.” 신뢰와 존중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습니다.

     

    들어 볼래? Would you like to hear?

    말해 줄까? Can I tell you?

    너하고 그 것을 나누어도 돼? Can I share that with you?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까? Can I tell you what happened?

    그것에 관해서 말해도 돼? Can I tell you about it?

     

     

     

    캐서린 드림

     

    게시글 공유
  • 보고 싶은 여러분 ~

    • 한국NVC센터
    • 2022-12-07

    보고 싶은 여러분에게

    요사이는 날이 일찍 어두워집니다.

    겨울의 긴 어두운 시간은 우리에게 중요한 지혜를 보여줍니다. 어두움이 안고 있는 지혜 중에는 조용함과 휴식이 있습니다. 겨울에 오는 눈은 자연의 고요함을 우리에게 가져옵니다. 겨울은 조용함과 공(空)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우리의 영혼에 자양분을 주면서 차분히 지금 이 순간의 경이로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게 해줍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개 감추어져있는 두렵고 어두운 면(충족되지 않은 욕구)을 솔직하게 대면하여 함께 할 때 그 상황에서 충족된 욕구와 더불어 우리의 삶에 더 온전한 생동감을 가져다줍니다. 겨울에 깊이 취하는 휴식과 조용함은 뜨거운 여름과 함께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만듭니다.

    겨울에 동면을 취하는 동물들에서 우리는 그들의 지혜를 배웁니다. 우리 조상들도 오랫동안 겨울에는 차분하게 휴식을 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말이 오면서 지금 백화점이나 상가는 번쩍이는 장식과 매해 똑같은 음악을 틀고 그리고 미디어에 쇼핑백들을 흔들며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실은 광고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흥청망청해야 하는 게 아닌가, 나는 왜 이렇게 차분하지“하며 낙담을 할 수 있습니다. 없는 돈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고 새해를 카드빚으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창조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면서 차분히 조용함과 휴식을 우리 안에 쌓는 것이 우리의 오래된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의 선물인 내면의 조용함에서 받은 힘으로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조용한 겨울밤에 내일의 태양을 믿으며,

    캐서린 드림

     

     

     

    게시글 공유
  • 우크라이나 전선에 가까이 있는 한 마을 청년들이 자기 마을을 지키려고 전선에 나가기 전에 준비하는 사진 중 하나입니다. 비폭력대화(NVC)의 느낌과 욕구카드로 러시아 대포에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서로 다른 사람을 공감하며 마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NVC에서 힘을 쓸 때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힘을 쓰며 싸우지만 증오에서 복수하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닌 그 차이를 분명히 배워 의식하는 것을 서로 돕는다고 합니다. 이런 다른 차원의 의식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 군인들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덴마크 NVC 트레이너인 칼 플레즈너가 나누어 준 것입니다. 이 사진은 칼에게서 NVC를 배운 사람이 같이 전선으로 가야하는 다른 마을 청년들과 함께 전선에 나가기 전에 NVC로 자기공감을 하며 마음을 같이 돌보는 사진입니다. 10월 중순경 칼이 그 사람과 통화를 했을 때 많은 말 보다는 긴 침묵, 깊은 호흡으로 이어지면서 이 군인들과 자기가 진행한 NVC 세션 이야기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세션을 하면서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모두를 돌보려고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해 졌는지 기적 같은 분위기였다고 흥분한 큰 목소리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의 군인들은 지금 최전선에 나가 있다고 합니다.

    칼은 우크라이나의 키에브애서 평화기사들 (Peace Engineer)과 힘을 합쳐서 NVC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평화기사 사무실에는 소화기, 응급치료약상자들, 자동차 부속품등이 쌓여 있고, 세미나실에서는 불이 나거나, 교통사고, 대포 포격, 사격으로 다친 사람들을 돌보기 위한 응급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최전선에서 돌아온 젊은이들을 돌보는데, 죽어가는 전우를 살리지 못한 죄책감과 러시아 군대를 밀어내지 못하고, 자원이 모자라는 것에도 수치심을 느끼며 심한 트라마에서 오는 정신적 상처로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안에 NVC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도 참가했던 경제적인 지원은 음식, 옷, 약, 그리고 긴급하게 철수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이라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때가 올 것을 믿습니다.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군수물자, 훈련 등을 준비하는 것처럼 평화를 위해서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평화가 그냥 오지는 않습니다. NVC의 모든 면은 평화에 기여합니다. 특히 NVC의 사랑은 행동입니다. 그 것을 지금 우리 집에서, 직장에서, 우리 사회에서, 우리 이웃인 이북과 바로 그 것을 지금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살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모든 생명을 위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캐서린 한

     


    지원금 보내기 

    계좌명: LIVKOM - Fundraising for Ukraine
    계좌주소: Kobbelvænget 24, 7100 Vejle, Denmark 

    은행계좌: 1684-0000618411 

    은행명: Middelfart Sparekassen
    은행 주소: Dalumvej 54 B, 5250 Odense SV, Denmark
    IBAN 코드: DK8798600000618411
    BIC-코드 / SWIFT: MISPDK21

    게시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