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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NVC 대중강연 & 워크숍] 중국 연변에서 온 편지...

  • 2015-01-07 17:42:00
  • 222.108.147.116

정말 간절히 배움과 지원을 원하는 곳에서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기여하는 일은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 깊은 선물이었습니다.

 

 

 

 

지난 8,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안에 있는 연길시에서 비폭력대화책을 보고 연습모임과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소그룹에서 한국비폭력대화센터로 도움과 지원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연변 땅에 비폭력대화의 씨앗을 뿌리고 싶고, 책으로만 공부하면서 생기는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NVC를 더 삶에 가까이 가져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열정과 기여 덕에 90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중강연

18명이 참여하는 NVC 1 워크숍 일정을 2014.12.19~22에 연변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정말 간절히 배움과 지원을 원하는 곳에서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기여하는 일은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 깊은 선물이었습니다.

 

낯선 연길 땅에 NVC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그 장을 만들어주신 분들의 용기와 수 개월간의 노고와 겁나는(^ ^)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순수한 영혼으로 나눔을 기꺼이 받아가 주신 워크숍에 참여하신 분들에게도 가슴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꿈을 꿔봅니다. 몇 년 후에 그곳에서 이루어질 기적 같은 수많은 연결과 화해, 치유와 회복을... (by 정지선)

낯 섬과 익숙함이 섞여있는 연길.

연길 웍샵에서 만난 참여자들이 보여준 열의와 성심으로 받는 감동과 감화는 말로 표현하기 너무 어렵다.

그저 웍샵이 진행되는 동안, 추운 날씨에도 내 몸이 따뜻한 기운으로 감싸여있었다는 말 이상으로 소감을 표현할 수 없다.

지금도 연길에서 비폭력대화 워크샵을 유치한 연화님을 비롯한 세분의 얼굴을 떠올리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설레는 기운도 느껴진다.

묵묵히, 든든히 이 분들이 가는 길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다. (by 김효선)

 

 

진행자들의 간단한 소감과 함께 강의가 끝난 후 한국에 돌아와서 받은

반가운 <연길에서 온 편지>를 같이 올립니다.

 

< 연길에서 온 편지 >

지선샘, 효선샘~

 

 

잘 도착하셨지요많이 피곤하셨죠?

 

여기 있는 일주일동안 정말 아낌없이 주셔서

저희 셋 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막막하고 답답했던 부분들이 시원하게 해결을 받았던 것 같아요.

기대이상으로 비폭력의 매력을 몸으로 온전히 느꼈던 부분들도

정말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남들이 어쩔까 하는 걱정들을 내려놓고

천천히, 온전히 우리에게만 집중을 하면서

그렇게 가려고 합니다.

 

 

선생님들 한국에 돌아가시고,

저희 셋 지금 다 거의 동면상태로 들어갔답니다. ㅎㅎ

회사일이 년말이라 갑자기 많아졌는데

일은 손에 하나도 안 잡히고,

오늘 오후에 하는 회의, 자료는 방금 아침에야 준비를 마친 상태.

 

저 이러다 짤리게 생겼어요. ㅎㅎ

그래도 좋네요.

 

회사 상사에게도 고맙고, 동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고,

 

사람들이 앞에서 지나가면

꼭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풍선을 달고 다니네요.

그 안에 그 사람 욕구를 써서 그렇게 다들 이고 다니는 것 같아요. ㅎㅎ

 

왠지,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더 많은 감사의 마음도 생겼구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먼 곳까지 기꺼이 달려와 주심에.

그리고 아낌없이 저희들을 도와주셔서

배움과, 성장과, 돌봄과, 유대와 연결, 모든 게 충족이 되었답니다.

 

 

아직 멍하기도 하고, 구름위로 둥둥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제 곧 내일이면 또 우리 연습모임 멤버들과 만날 수 있으니,

다들 나누고 싶은 말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구구절절 말 많은 저처럼 말입니다.^^

건강하시구요.

메일 자주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연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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