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결사업

2017 NVC중재 갈등해결컨퍼런스, 공감을 말하다.

  • 2017-11-03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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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VC(비폭력대화, nonviolent communication)중재협회가 비폭력대화에 기반한 갈등중재를 통해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소한 사례를 공개하는 컨퍼런스 "공감을 말하다"10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피스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갈등해결 컨퍼런스 "공감을 말한다" 는 한국NVC센터의 갈등중재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중재 활동가들이 삶의 현장에서 중재를 통해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결한 사례를 공유하고, NVC갈등중재의 활동 영역을 보다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NVC갈등중재는 갈등 당사자 모두가 충분히 공감 받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표현하고 쌍방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는 해결방법을 당사자들이 함께 협력적으로 모색하게 하는 방법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물질적 보상이나 처벌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 정신적 피해 회복과 관계의 회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갈등 해결을 넘어 갈등 이후의 사회공동체 화합을 공고히 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갈등중재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공, 학교, 사법 등 총 3개의 영역에서의 NVC 갈등중재 사례가 소개된다. 임대아파트 단지 내 시설물 구축과 관련한 시행처와 입주민 간의 갈등 사례, 비폭력대화에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 시스템 구축 사례, NVC갈등중재 모델을 활용해 이뤄진 법원에서의 조정 사례에 직접 참여한 중재 활동가와 교사가 구체적으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연미 한국NVC중재협회장은 "여럿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에서 갈등은 언제든 생길 수 있지만, 잘 풀어가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갈등과 단절이 깊어지는 시대에 건강한 사회공동체 유지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공감의 소통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부내용

갈등해결 컨퍼런스 공감을 말하다발표 사례 개요

 

1. 공공 : [임대단지 갈등중재의 성공과 실패] _윤인숙 산청간디숲속마을 대표


공공영역에서는 공공 임대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 건립을 두고 입주민들의 다양한 불만과 요구사항, 시행처 직원들과 입주민들 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불거진 갈등을 효과적으로 중재한 사례가 소개된다.

 

NVC중재자들이 석 달에 걸쳐 입주자대표, 노인회, 관리소장, 시행처 담당자, 복지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중재를 나선 결과 서로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모두의 이해를 담아낼 수 있는 해결책을 스스로가 제시하며 도서관이 원만하게 조성된 경우이다.

 

 

2. 학교 : [학교폭력의 평화적 해결 시스템]_김희정 양산초등학교 교사


학교영역에서는 비폭력대화 교육과 중재위원회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수원의 선행초등학교 사례가 소개된다.

 

선행초등학교는 매년 교사, 학부모 대상 비폭력대화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들도 수업을 받으며 평화적 대화 모델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학교폭력이나 갈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원회) 대신 학교중재위원회(중재위원회)를 열린다. 중재위원회는 누구든 요청을 통해 열릴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피해자, 가해자로 가르는 대신 갈등 당사자들이 모두 대화에 초대되어 각자의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 고통을 겪은 학생들은 교사나 비폭력대화 중재전문가들로부터 갈등 호소 당일에 즉시 공감을 받도록 하는데, 이 과정만으로도 학생들은 깊은 위로를 받는다.

 

처벌하고 격리되며, 마음의 상처는 회복 받지 못하는 기존의 학교폭력 대응 방식과 달리 선행초등학교의 이러한 중재 시스템은 사과와 위로, 이해를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갈등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관계가 회복되어 평화적인 학교 분위기가 확대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3. 사법 :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재판에서 꼭 이길겁니다!]_권영선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

초등학교 교실에서 싸움을 하다가 신체적 상해가 발생한 사건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원회가 열려 결정이 내려졌으나 결국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례로 법원의 판결 대신 조정을 통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운 사례가 소개된다.

 

조정과정을 통해 당사자들이 함께 만나 서로의 입장을 듣고, 깊은 이해와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그 동안 겪었던 고통과 아픔에 대해 애도가 있었다.

 

 

 

 

 

2017 NVC중재 갈등해결컨퍼런스 자료집.pdf

기린마을 소개 영상 (by 김승천)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손 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진행 & 음향 _ 이재면

영상 _ 김승천, 이순호

사진 _ 이승민

다과 _ 정현주, 구승례

접수 & 안내 _ 성영주, 김형렬

발표 _ 강지명, 윤인숙, 김희정, 권영선

기획 _ 이연미, 강지명, 황필규, 김민경, 이재면, 미니사, 박성일

(한국NVC중재협회_연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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