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C교육사업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한 사람의 선한 신념...

  • 2014-07-21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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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한 사람의 선한 신념...
 
 
 
 
 
캐서린선생님께서 지난 714() 홍성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통합교육 연수에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란 주제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충남 교육현장에 비폭력대화를 접목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꾸준한 노력을 했습니다. 직무연수에 이어 이번 특강은 또 하나의 작은 진전이었습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의 느낌과 욕구를 읽어주고 서로 연결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꿈꿉니다. 강연장을 가득 메웠던 교육가족들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연을 마치고 홍동 연습모임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2007년에 기초과정(김보경)을 마치고 10여명이 모여서 격주로 연습모임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서로 공감해 주고, 교재와 워크북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사는 이웃들이 함께 할 때 삶의 나눔은 더욱 깊어지고, 위로와 지지, 공감은 더 강력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했던 송년 모임은 서로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신성한 충만함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캐서린 선생님과 처음 만남이었지만, 가족처럼 편안했고, 자녀교육과 가정생활을 나누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풀무학교와 그물코 출판사, 헌책방, 갓골 생활협동조합을 둘러보았습니다. 학생들은 교정 숲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밴드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캐서린 선생님은 아이들의 밝고, 평화로운 얼굴을 인상 깊게 보셨습니다.

갓골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농업과 교육을 실천하신 홍순명선생님과 비폭력 대화로 소통과 공감의 세계를 보여 주신 캐서린선생님이 만났습니다.
 
폭력과 갈등으로 고통 받는 시대에 두 분의 만남은 역사 속에 던져주는 하나의 평화의 메시지가 되리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두 분은 이내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해 하셨고, 교육과 농업, 환경과 자연, 사회현실과 공동체 등에 관해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삶의 오랜 경험 속에서 길어 올리신 말씀들은 함께한 연습모임 식구들에게 가슴을 두드리는 울림이 되었습니다. 자연과 농사 속에서 삶과 생명의 순환을 전체적으로 조망 하는 힘을 키우고, 이를 통해서 세상을 적극적으로 바꾸어 갈 수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선한 신념을 평생 동안 묵묵히 실천해 오신 두 분의 모습에서 나무를 심은 사람, 엘제아르 부피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By 이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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