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C교육사업

운동선수 부모의 마음, 말을 걸면 '모른다고 답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 2021-09-1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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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의 부모를 위한 언어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비폭력대화’ 강의를 신청할 때 제목에 이끌려 막연히 폭력적이고 그렇지 않은 대화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던 그때의 마음과 같이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언어교육’ 또한 강의 제목에서부터 이끌려 바로 부리나케 교육을 신청했습니다.

 

운동하는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분명 남다르게 신경써야 할 점과 힘든 점이 많습니다. 매일 3,4시간씩 훈련하고 들어오는 아이에게 먹거리를 챙기는 것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하게 챙겨야 할 것이 훈련 중 상처받고 힘들었을 ‘아이의 마음’을 챙겨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을 걸면 모른다고 대답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화를 시도해야 속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강의 첫 날 부모님들의 신청 사유가 어쩜 다 제 이야기 같아서 첫 날부터 모임구성원이 친밀하게 느껴졌고, 말조심과 입조심 해야 하는 운동계이지만 여기서는 안전하게 속내를 들어내도 되겠구나 하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교육 내용이 전반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수업을 이야기 해보자면, 박진희 선생님과 함께한 ‘느낌 욕구 찾기’ 수업에서 제 맘 속에 평가하고 비난했던 아들의 행동에서 진희샘이 찾아준 저의 욕구에 집중해보니 그 당시 아이의 입장과 행동에 공감이 생기고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내 맘을 알아주니 아이의 맘도 알아주고 싶은 여유가 생겼구나 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또 권영선 선생님께선 훈련이나 시합을 마치고 온 아이에게 ‘오늘 축하할 일은 뭐였어?’, ‘그럼 오늘 한 것 중에 좀 다르게 했으면 하고 생각되는 거 있었어?’ 라고 먼저 물어보면 어떨까 제안해주셨는데 그 제안이 참 신선했고, 기분 좋게 아이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늘 아이에게 ‘오늘은 혼난 거 없어?’ ‘오늘 시합에선 실수한 거 없어?’ 이런 질문을 우선으로 했던터라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은 이유를 찾은 듯 했습니다.

 

모든 교육과정이 다 의미있었고, 시간도 빠르게 흘러 강의 마지막 날은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강세연 선생님께서 소통방을 열어주셔서 몇몇 부모님들과 연습모임을 시작하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비폭력대화(NVC)를 배우며 연습모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체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부모의 언어’ 연습모임도 무척 소중한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육이 자주 열리고 더 확대되어서 전국의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비폭력대화(NVC)언어로 행복한 관계를 맺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글 _ 황희정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언어』는 

국가인권위원회 2021년 인권단체 공동협력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1.7.14~8.4 매주 수요일 오전 10:00~13:00, 5회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_ 권영선, 박진희, 강세연

 

 

 



출처: https://giraffeground.tistory.com/1097 [기린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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