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덕장초등학교 NVC 센터!!
오늘도 아이들을 만나러 이곳에 왔다.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실컷 놀 수 있는 “다놀이” 시간!!
그 귀중한 시간에, 놀기도 바쁜 시간에, 아이들은 여길 찾는다.
똑똑!!
3학년 지우(가명)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아빠가 담배를 끊으면 마음의 병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단다.
얼마 전 할아버지께서 병이 생겨 담배를 끊으셨는데 그 뒤 마음의 병이 생겼단다.
아빠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었으면 하지만 또 한편으론 마음의 병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단다.
두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웠으면 여길 찾았을까?
첫 번째 만남에서 공감을 해주었고,
두 번째 지우가 찾아 왔을 때 스스로 자기 마음을 정리해서 표현해 주었다.
(지우가 찾은 마음)
아빠의 보호가 필요해요. 아빠가 걱정되요. 아빠의 건강이 그리워요. 담배가 겁나요. 담배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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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불편한 관계로 여길 오고, 공감 받고 돌아가 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하는
아이들에게는 분명 마음의 힘이 있다.
우린 그 힘이 생기도록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 이승현 -
2015년에 덕장초등학교(교장 김향숙)와 한국NVC센터(대표 캐서린 한)은 협약식을 맺고,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풍요로운 배움의 공동체의 토양을 일구고 있습니다.
NVC센터의 박기원, 이승현, 이정은이 주 2일 덕장초등학교에 상주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 대상으로 비폭력대화 1단계 연수, 학생들과 함께 스마일 키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