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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칼럼

[방송] CBS (4/14 ) "아이가 왕따 당하는 것 같아요"

  • 한국NVC센터
  • 2014-04-24 03:47:00
  • 221.167.233.11
CBS 표준 FM [최정원의 웰빙 다이어리]
4월 14일 “대화가 필요해” 방송 스케치
 
사례: 아이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봤는데, 대화창에서 아이가 왕따 당하는 느낌의 대화들을 보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 1: 부모의 차분한 대응이 중요
 
캐서린 한: 부모는 놀라고 걱정도 되고 화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다른 아이들한테나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선은 부모가 마음을 다스리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 당했던 힘든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이 부모에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을 경우), 부모가 외려 자극을 받아 과잉반응을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아이를 굉장히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차분해야 합니다. “나는 굉장히 걱정이 된다, 화가 난다, 왜냐하면 이 아이가 안전하고 재미있게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다.” 이렇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만약 부모 혼자 자신의 마음을 추스릴 수 없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연습모임(말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공동의 모임)과 같은 곳을 찾아가서 누군가에게 공감을 받는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 상황을 제대로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땐, 일을 빨리 대응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가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급한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추천 2: 부모가 문제 해결을 위해 섣불리 행동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
 
캐서린 한: 그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이 아이가 실제로 친구들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면, 아이가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가 마음을 다스리고 나서 아이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새 학교 괜찮아? 요새 네가 생기가 없는 거 같은데, 학교가 재미없는 것 같은데 너 괜찮아?”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어준다는 신뢰를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일이 있을 때 금방금방 꺼내서 해결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화됩니다. 왕따를 가하는 아이들의 경우 대개 처음엔 거의 장난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피해 아동이 가만 있으면 괴롭힘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그러다가 피해아동이 견딜 수 없게 되면 학교 가기 싫다고 하거나, 심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로 빠지게 됩니다. 부모님이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솔직히 이야기를 하셔도 됩니다. 내가 우연히 스마트폰에서 이런저런 메시지를 봤는데 걱정이 됐어.” 라고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걱정되고 불같이 화가 난다고 해도, 학교에 가해 아동을 찾아간다거나 가해 아동에게 전화를 하는 등과 같이 섣불리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가해 아동은 피해 아동을 더욱 미워하게 되고, 더 심하게 왕따를 시키고, 피해 아동은 더 큰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교사한테는 찾아가서 “이런 게 걱정되는데 신경써달라.” 라고 말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과 편안히 말을 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학교 안이나 밖의 상담소를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빨리 해결해야 하나, 절대로 부모님이 함부로 뛰어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3: 회복적 서클의 활용
 
왕따를 당하는 상황이 너무 오래돼서 아이가 폭행을 당하고 경찰, 검찰, 법원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개 이런 문제는 학교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같은 곳에서도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문제는 가해 아동과 피해 아동을 갈라 놓는다는데 있습니다. 회복적 서클이라는 방식이 있는데, 여기서는 가해 아동, 피해아동, 가해 아동 부모, 피해아동 부모, 그 밖에 관련된 사람들 모두를 모아서 서로 이야기를 듣게 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다 듣습니다.
 
가해 아동은 자신들은 장난으로 했지만 그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듣고 이해하게 되면 피해아동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충분히 말할 수 있고 이해를 받고 진심으로 사과를 받는 기회를 가집니다. 또 가장 중요하게,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해자는 가해자들대로 자신들이 장난으로 시작한 일로 인해 학교에서 자신들이 폭력배로 취급 받는 등 자기들 나름대로의 힘든 일도 털어놓고 들려주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친구로 지내는 것. 안전하고 이해하고 도우면서, 즐거운 학창생활을 하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를 모색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걱정해줍니다. 아이들은 참 훌륭합니다. 고통을 알게 되면 서로 미안해합니다.
 
회복적 서클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복적 서클을 진행하는 사람은 잘 훈련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해자, 피해자가 말하는 것을 가슴으로 연결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비폭력 대화센터에 연락하시면, 그러한 서클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내드립니다. 저희들이 봉사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니 거의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경찰, 검찰, 법원에 가기 전에 회복적 서클을 활용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행자: 스마트폰 대화 내용을 보고 부모님은 흥분하지 마시고, 내 아이와 대화나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간접적으로 회복 될 수 있는 기회를 우선 만드셔야 하고요. 그 다음 중요한 것으로 가해자 피해자를 갈라 놓고 따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에서 서로 이해의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캐서린 한: 아직 심각한 상태로 나간 것 같지는 않으니, 지금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적 서클이란 누가 나쁘다 좋다 하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이 아이와는 빨리 말하는 것이 중요하게 보입니다. 나는 네가 걱정이 된다. 나는 네가 재미있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으로 느끼면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도와줬으면 좋겠니?” 라고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엄마아빠가 이렇게 할거야”라는 식의 말은 지양해야 합니다.
 
 
진행자: 참 당황스런 상황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이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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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표준 FM [ 최정원의 웰빙다이어리] "대화가 필요해" 에 한국NVC센터 대표 캐서린 한 이 출연하여 비폭력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일시 : 2013년도 11월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1-11:30
- 방송 : CBS 표준 FM 최정원의 웰빙다이어리 "대화가 필요해" (http://www.cbs.co.kr/radio/pgm/main/?pgm=856)
- 내용 비폭력대화
- 출연 캐서린 한 선생님(한국비폭력대화센터 대표, CNVC인증지도자)

 

오디오 Podcast를 청취하기

https://itunes.apple.com/kr/podcast/id4114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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